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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2027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

등록 2024.09.25 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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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공식 발표…'인왕제색도' 모티브 로고도 공개

[서울=뉴시스] 24일 바티칸에서 열린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와 로고 발표 기자회견ㅁ에 참석한 한국 청년대표 김수지 씨(왼쪽부터), 정순택 대주교, 케빈 패럴 추기경, 이경상 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4일 바티칸에서 열린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와 로고 발표 기자회견ㅁ에 참석한 한국 청년대표 김수지 씨(왼쪽부터), 정순택 대주교, 케빈 패럴 추기경, 이경상 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교황청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주제성구를 공식 발표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24일 바티칸 성 비오 10세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택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제성구 요한복음 16장33절과 함께 로고를 공개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기자회견에서 "교황님께서 2027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을 선택하셨다"며 "WYD는 대회를 주최하는 지역교회가 다른교회와 함께 고유한 문화와 신앙을 기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는) 수많은 순교자의 영웅적 증언으로 더 풍성해졌으며, 세계 곳곳의 모든 신자에게 믿음과 희망의 빛을 강력하게 발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젊은이 날인 오는 11월 24일, 바티칸에서는 지난 WYD 개최지 포르투갈 리스본 청년들이 한국 청년들에게 ‘순례자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자 성모 이콘’을 인계하는 예식이 열린다.

패럴 추기경은 이 예식이 "WYD를 위한 한국교회의 영적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배턴 넘겨주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 무엇보다 WYD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젊은이들까지도 3년의 여정을 함께 걷고 내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걷길" 당부했다.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7년 세계의 많은 청년들은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받은 한국의 젊은이들을 만나 새로운 신앙의 열정을 나눌 것"이라며 "2027 서울 WYD 순례는 젊은이들 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오늘날 세계 청년들이 마주한 새로운 형태의 고통과 불의를 다른 순례자들과 함께 성찰하고 나누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모든 젊은이와 신앙인들과 함께, 세계 젊은이들이 교회의 지체로서 빛과 소금이 되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WYD 준비 과정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한국 사회의 종교적 다양성과 문화적 특수성을 설명하며 "한국의 젊은이들과 젊은 신앙인들은 서로 타종교에 열려 있다”며 “조화롭고 평화로운 삶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공식 로고에 대해서는 "로고의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세계청년대회의 결실이 교회의 진정한 성장과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살피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로고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로고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공개된 2027 서울WYD 공식 로고는 국보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서예로'서울'’을 표기했다.

로고에는 역동적 청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글자 '서울'에 'W', 'Y', 'D' 알파벳도 확인할 수 있어, 동서양 조화를 표현했다.

한국 청년 대표 김수지씨는 "2027년 서울 WYD를 통해 가톨릭 신앙을 가진 젊은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걷는 화합과 희망, 용기와 열정의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 청년들 참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 대주교는 "현재 국제정세와 양국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예견은 되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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