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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불]고성·속초, 강릉·동해 뒷불감시 전환

등록 2019.04.06 1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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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주불진화 완료 진화율 90%

【동해=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강원 지역 화재 사흘 째인 6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이 불에 타 무너져 있다. 2019.04.06. dadazon@newsis.com

【동해=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강원 지역 화재 사흘 째인 6일 오전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이 불에 타 무너져 있다. 2019.04.06.  [email protected]

【고성(강원)=뉴시스】박종우 기자 = 산림당국은 6일 오후 1시를 기해 강릉·동해, 속초·고성의 잔불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진화대와 장비를 철수하기로 하고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뒷불 감시조를 편성해 혹시 모를 뒷불 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제군 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12시10분을 기해 주불 진화에 성공했지만 9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인제 산불은 영동지역 산보다 산세가 매우 험해 진화대가 등짐펌프를 짊어지고 올라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이 있어 헬기의 공중 진화가 필수적이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인제 산불 현장에는 소방관 54명, 의용소방대 50명, 인제군 등 공무원 175명, 경찰관 35명, 군장병 150명, 기타 256명 등 720명이 골말쉼터 등 3개 지점에서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공중에서는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8대, 지자체 임차 1대, 육군 2대 등 11대의 헬기가 쉴 새 없이 물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차량은 펌프차 9대, 물탱크차 2대, 기타 12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2시46분께 인제군 남면 남전약수 인근 야산에서 시작돼 3일째 이어지면서 약 30㏊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민 피해는 가로리에서 창고 1동과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됐고 남전리에서는 고물상 컨테이너 1동이 불에 탔다.

남전 가냇고갯길에서는 조립식창고 1동과 비닐하우스 3동에 소실됐다.

【강릉=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강원 지역 화재 사흘 째인 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휴게소가 불에 타 있다. 2019.04.06. dadazon@newsis.com

【강릉=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강원 지역 화재 사흘 째인 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휴게소가 불에 타 있다. 2019.04.06.  [email protected]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제 산불은 진화율 90%를 보이는데다 초속 0.6m의 약한 바람이 남남동으로 불어 일몰 전 100%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속초와 강릉·동해 산불은 각각 약 250㏊의 산림과 민가 162채, 건물 140동, 창고 57동, 비닐하우스 9동, 부속건물 391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을 잿더미로 만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고성속초 산불에서는 1명이 숨졌고 강릉동해에서는 1명이 다쳤다.

3개 이동통신사 기지국 646국소와 인터넷 1351개 회선이 끊기는 등 지장이 생겨 불편이 이어졌다.

고성에서 지난 4일 시작된 산불은 5일까지 속초로 번졌고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도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동해 망상으로 확대되면서 막대한 피해의 흔적을 남겼다.

해당 지자체 공무원들이 현장 피해 집계를 시작함에 따라 재산상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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