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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단독회담 오늘 정오에 시작…1시간 예정

등록 2019.04.25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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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대화 교착 국면서 러시아 정치적 지지 구할 듯

북러 관계강화 및 두만강 자동차다리 건설 등도 거론

【 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9.04.23

【 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9.04.2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소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다.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와 타스에 따르면 이날 북러 정상회담은 오후 1~2시(한국시간 낮 12~1시)께 시작된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단독회담에 약 1시간 이내의 시간이, 확대회담에 3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는 북한 비핵화 문제가 꼽힌다.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노딜' 종료 이후 미국과의 대화 교착 국면에서 제재 완화를 위한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해 왔다.

특히 미국의 비핵화 협상 '빅딜론'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김 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 지렛대 마련을 위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인 지지를 구하리라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전날인 24일 하산역에서 러시아 국영채널 '러시아-1'과 전격 인터뷰를 갖고 이번 정상회담을 "이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은 최근 몇 년 사이 이뤄진 핵심 이벤트"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외교적 해결과 동북아 전체 안보 보장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NHK는 러시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로선 (6자회담 외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다른 국제적인 방안은 없다"면서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설득이 이번 회담의 목표 자체는 아니라고 했다.

회담에선 비핵화 문제 외에도 경제·문화 및 인도주의 협력 등 북한과 러시아 관계 강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북러 국경 두만강에 자동차다리를 건설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오르리라는 분석이 있다.

러시아 측에선 이날 회담에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예브게니 디트리히 교통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장관, 올레크 빌로제로프 러시안레일웨이즈 대표, 아나톨리 야놉스키 에너지부 차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샤코프 보좌관, 페스코프 대변인도 회담장 배석이 예상된다.

북한 측 배석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9.04.24.  20hwan@newsis.com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환영행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9.04.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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