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우리공화당, 불법천막 당장 철거해야"
"서울시, 불법천막 즉각 철거…형사책임 끝까지 물어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밤을 새우며 지키고 있다. 2019.06.26. [email protected]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불법천막 재설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폭력으로 설치한 천막을 즉각 철거하고 형사책임을 묻는 등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10일부터 47일간 불법 천막을 설치해 광화문광장을 점거하는 동안 서울시에는 통행방해, 욕설, 폭력 등에 관한 민원이 200여 건 넘게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 내 '절대 사용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시민들의 통행로에 가스통, 휘발유통, 합판과 목재 등 인화물질과 불법 적치물을 쌓아두는 등 광장의 주인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우리공화당이 또 다시 불법 천막을 재설치 한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수차례 법적·행정적 조치를 거쳐 적법하게 실시된 행정대집행에 대해 곧바로 불복하고 또 다시 불법천막을 재설치한 것은 대한민국 법에 불복하고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우리공화당은 주권자인 시민의 뜻을 묵살하고, 오히려 시민 위에 군림해 극단의 정치세력과시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광장에 불법천막과 농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통행을 방해하고 욕설과 폭력 등 불법을 자행하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우리공화당이 폭력으로 설치한 불법천막을 즉각 철거하고 공무방해죄 등 형사책임을 끝까지 물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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