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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농민들 “재배면적 사전 조절해 가격폭락 막아야”

등록 2019.08.22 13: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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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전국 마늘·양파·배추 생산자협의회는 22일 경남 서부청사 앞에서 농산물 사전 재배면적 조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진주=뉴시스】 전국 마늘·양파·배추 생산자협의회는 22일 경남 서부청사 앞에서 농산물 사전 재배면적 조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전국 마늘·양파 생산자협의회는 올해 마늘·양파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재배면적 조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국 마늘·양파 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는 22일 경남 서부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농산물 재배면적 사전 조절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책없이 농협뒤에 숨어서 통계자료에만 의존해 농민을 위한 기관인가”라며 반문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가을배추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농산물은 올해 전 농산물의 가격폭락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가져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지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당장 마늘과 양파는 파종기에 접어들어 파종전 사전면적 조절이라도 생산자와 정부·농협·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농림식품부는 어느정도 생산자 농민의 요구를 수용해 전국 단위 사전수급조절회의를 진행하는 것처럼 하더니 농협경제지주를 앞장세워 농민과는 어떠한 협의로 없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만 가지고 양파·마늘 적정면적 조절을 위한 전국 순회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진행된 전남 마늘·양파 적정면적 재배를 위한 첫 워크숍에서 보여준 농림식품부의 모습은 허망하기를 넘어 농림식품부가 없어져야 농민들이 잘살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비꼬았다.

우리 생산자들의 요구는 단순 명료하다고 했다. 이들은 “농림식품부가 농민과 함께 고민하자는 것인데 농협뒤에 숨어서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예산을 투여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은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여전히 예산 타령만하고 있는 농림식품부에 이제 화를 내는것도 아깝도”며 “농림식품부가 농민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 점자 드러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예산을 투입하고 농민과 생산자들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림식품부가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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