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요슈퍼팩 아메리칸 브리지 "바이든 지지"선언
펜실베이니아에서 광고비 220만달러 지출계획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6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실시되는 '미니 슈퍼화요일'인 10일 승부처인 미시간을 비롯해 3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020.03.11.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메리칸 브리지는 6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실시된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승부처인 미시간을 비롯해 미시시피, 미주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승리가 선언된 뒤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때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이 그룹은 지금까지 중립을 지켜왔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지난 3일 슈퍼화요일 대승을 거둔 뒤 이 날까지 잇따라 승전보를 울리자 결단을 내렸다.
브래들리 베이척 아메리칸 브리지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민주당 경선에서 중립을 지켰지만 오늘 밤 민주당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크고 분명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오는 11월(대선)까지 모든 자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그룹은 우선 펜실페이니아에서 220만 달러(약 26억3100만원)를 광고비로 지출할 계획이다. 광고는 TV를 시작으로 라디오와 디지털로 확대할 예정이다.
186명의 대의원이 있는 펜실베이니아는 내달 28일 경선을 진행한다. 이날은 슈퍼화요일 다음으로 대의원 규모가 가장 큰 경선일로 코네티컷과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욕,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등 6개 주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펜실베이니아는 캘리포니아(415명), 뉴욕(274명), 플로리다(219명)에 이어 4번째로 대의원이 많은 주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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