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질본 "코로나19 차단·퇴치·근절 어려워...장기전 대비 필요"

등록 2020.03.18 15:20: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종 감염병, 누구나 걸릴 수 있어"

"감염자 규모 줄여야…접촉자 조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이기상 기자 =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단계로 접어들면서 장기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차단, 근절시키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저희도 그렇게 판단한다"며 "장기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신종(감염병)이라 대부분 국민 누구나 다 걸릴 수 있고, 면역이 안 돼 있다"며 "초기에 전파력이 높아 차단, 퇴치, 근절시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전파도 계속 이어질 것이므로 완전히 '제로(근절)'로 만들기는 어렵다"며 "이탈리아와 같은 폭발적 유행을 최대한 차단하고. 속도를 늦추는 피해 최소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질본이 장기전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의에 "궁극적으로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사망을 줄이려면 전체적 감염자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에 대한 최대한의 조사, 검사를 통해 감염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사망, 피해를 줄이는 노력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맞는 적정한 수위에 대한 조치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