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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정은경 본부장 집중 조명…"코로나19의 진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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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4 23:05:01  |  수정 2020-04-04 23:12:27
"위기 상황에서 대중이 원하는 진정한 리더십"
"자신의 안녕보다 대중을 보호하는 데 헌신"
"정 본부장, SNS 피하고 인터뷰 요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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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2020.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의 대처 능력을 집중 조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신의 활약을 내세우지 않는 "진짜 영웅"들을 소개하는 글에서다.

4일(현지시간) WSJ에서 리더십 관련 글을 연재하는 샘 워커는 코로나19의 조용한 리더십을 다룬 글의 상당 부분을 정 본부장의 이야기에 할애했다. WSJ 기자 출신인 워커는 '캡틴 클래스(THE CAPTAIN CLASS):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을 만든 리더의 7가지 숨은 힘'의 저자다.

그는 "정 본부장이 1월 첫 브리핑 때 입었던 깔끔한 재킷은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의료용 옷으로 대체됐고, 머리를 다듬지 않기 시작했다. 정 본부장은 거의 자지 못하며 퇴근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2월 중순 정 본부장이 자신의 안녕보다 대중을 보호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는 건 아주 명백했다"며 "3주 전만 해도 정 본부장의 이름을 몰랐던 사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정 본부장을)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선출한 카리스마 있고 정치적으로 계산적인 지도자보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정한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능과 자격을 갖췄는데도 1순위 지도자보다는 '넘버2'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데버라 그루엔필드 스탠퍼드대 교수의 연구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정 본부장이 "매일 브리핑을 하면서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된 한국의 팬데믹(대유행병)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정 본부장의 일관된 솔직한 발언, 정보에 입각한 분석, 침착함은 강력하다"며 "위기가 고조됐을 때 정 본부장이 단호하게 말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정 본부장을 신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 최고 보건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도 모범 사례로 거론했다.

그는 위기의 상황에서 대중들은 "매일 나타나,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도자를 갈망한다"며 "진정한 위기에서 우리는 단지 텔레비전을 켜고 똑똑한 누군가가 책임을 맡아 열심히 일하고 빈틈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걸 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위기를 벗어난 국가는 없지만 나는 정 본부장이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걸 결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 본부장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걸 싫어하고 SNS를 피하며,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해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리핑에서 수면 시간과 관련한 질문에 정 본부장은 "1시간보다는 더 잔다"고 짧은 대답만 내놨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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