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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익 6조4000억원…코로나 여파 속 선방(종합)

등록 2020.04.07 09: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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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73% 늘어

매출은 55조원...4.98%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익 6조4000억원…코로나 여파 속 선방(종합)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1.6%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잠정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6조2333억원이었다.

이는 연초(1월2일) 대비 3.9% 내려간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 전반이 위축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도 연초보다 소폭 하향했다.

삼성전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 이후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특히 2분기 이후 모바일 수요의 둔화가 북미와 유럽에서 본격화됨에 따라 세트 수요 부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조2000억원, 6조1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수요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이라며 "IM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모바일 수요 감소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빗그로쓰(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3.0%, 5.0%로 긍정적이지 않으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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