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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신예 위성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미국에 도발"

등록 2020.04.16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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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가 지난달 인공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미사일(ASAT) 발사실험을 진행해 최초 성공한 것으로 관측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안보 전문 매체인 프리 비컨은 익명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누돌(Nudol)'로 불리는 위성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2015.12.03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가 지난달 인공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미사일(ASAT) 발사실험을 진행해 최초 성공한 것으로 관측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안보 전문 매체인 프리 비컨은 익명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누돌(Nudol)'로 불리는 위성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2015.12.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인공위성을 겨냥한 최신형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고 미국 에어포스 매거진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공군 우주사령부 사령관 제이 레이먼드 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지상 기반 위성 요격 미사일을 쏘는 실험을 감행, 우주공간에서 군사적 위협을 높였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러시아의 위성요격 미사일 시험에 대해 "미국이 무력침공의 저지와 우주공간 내 적대적인 행동에서 미국과 동맹국, 미국 국익을 지킬 것을 확약하며 그럴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언명했다.

이어 레이먼드 사령관은 "러시아가 우주 군비확충을 중단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비판하며 이번 실험이 러시아의 우주군비 억제 제안을 정면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분석으론 러시아는 신형 위성 요격 미사일 시스템 '누돌(Nudol  A-235 PL-19)'을 모스크바 북쪽 800km 떨어진 프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시험 발사했다.

매체는 위성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누돌이 우주공간에 설치한 표적을 실제로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추정했다.

누돌은 지상에서 최대 1931km 이내에 있는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우주 공간의 미국 군사위성을 파괴하기 위한 요격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공개한 신무기 체계 가운데 하나인 누돌의 발사 시험에서는 특히 이동식 발사대(TEL)를 통한 직접 발사(direct ascent) 능력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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