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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병산서원, 안동 산불 피해 없어…대비 중"

등록 2020.04.26 0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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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에서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북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에서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문화재청은 25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확산되고 있는 산불로 인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의 피해 여부와 관련해 "문화재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안동 풍천면 인금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근 가까이에 있는 병산서원으로 번질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피해는 입지 않은 상황임을 전했다. 또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경상북도 및 안동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병산서원으로 산불이 확산되는 것에 대비해 24∼25일 두 차례에 걸쳐 살수작업을 완료했다. 안전경비원과 돌봄사업단 등 약 30명과 소방차 2대의 진화인력도 대기 중이다.

1613년 경북 안동에 세워진 병산서원은 지난해 7월 다른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에 포함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6세기 후반 영의정과 도체찰사를 지낸 류성룡의 제자, 후손, 안동 사림이 건립했으며 지역 공론을 형성하고 종합, 산출하는 공론장 기능을 수행했다. 1633년 '서애선생문집' 초판본, 1647년 '징비록' 등 류성룡의 저작들도 지속적으로 간행했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병산서원. 2019.09.25 (사진=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병산서원. 2019.09.25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원 건축물은 단조로움과 자연친화적 서원 입지와 경관 구성, 자연경관이 건축물과 조화롭게 배치돼있다. 낙동강과 전면 산지의 조화가 만대루라는 누마루를 통해 건축적으로 구현됐다.

7칸으로 구성된 누각인 만대루는 7가지 화면을 다르게 연출해 서원 앞 자연 경관을 하나로 합쳐지는 극적 공간을 연출하는 구조물이 됐다. 만대루는 옥산서원부터 처음 도입된 누마루 중 완성도가 높다.

제향시설로는 사우 존덕사, 전사청이, 강학시설로는 강당 입교당, 재사 동직재, 정허재, 장판각이 있다. 교류 및 유식시설로 만대루, 광명지가 있다. 서원의 중심축 오른쪽에 서원의 지원을 위한 고직사가 있다. 이 외에도 책판을 보관하던 장판각(藏板閣)과 제수를 준비하던 전사청(典祀廳), 주소(廚所)가 부속 건물로 남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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