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우린 상당한 유연성 보여...韓 더 타협해야"
한미 방위비 협상서 타협 촉구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제시한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한국이 더 많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방위비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액수를 제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2020.04.21.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는 조정하고 타협했다"며 "우리는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정부 역시 더 타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길어지면서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들이 강제 무급휴직에 처하자 우리정부는 이들의 임금을 선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전달된 한국의 제안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논평하지 않는 것이 정책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의 오래된 관점은 한국이 공평한 몫을 더 기여할 수 있고 더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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