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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계속…'골든크로스' 두달만에 '확진>완치'(종합2보)

등록 2020.05.11 18:33:40수정 2020.05.11 22: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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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낮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86명 확진

무증상 확진 30명…"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실시"

20대 확진자 3천명 넘어…2주간 집단발병 42.7%

3월12일 이후 첫 '확진>완치'…사망자 나흘째 無

[수원= 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클럽에서 수원시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금지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2020.05.11.semail3778@naver.com

[수원= 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클럽에서 수원시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금지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일 낮 12시 기준 86명까지 증가했다.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지 닷새 만이다.

하루 사이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22명이 격리 해제되면서 3월12일 이후 60일 만에 신규 환자가 완치자보다 많았다.

◇어제 지역발생 29명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90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1만874명에 비해 35명 증가했다.

전날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의심 환자 신고는 4606건이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35명은 양성, 377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79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82.8%인 29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이들은 모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방역당국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29)가 확인된 이후 연휴 기간을 포함해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단 검사를 독려하면서 확진자가 느는 추세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환자 29명 중 26명은 수도권에서 집중됐다. 서울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명, 인천 2명 등이었다. 나머지 3명은 충북 확진자다.

이후 0시부터 낮 12시까지 14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태원 클럽 누적 확진자는 86명이 됐다.

이태원 클럽 방문이 63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이다. 다만 접촉자의 접촉자가 감염된 '3차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명, 인천 7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79명이다. 이외에도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전국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보고됐다.

86명 중 78명은 남성이었고 여성은 8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8명, 10대(만 19세) 3명, 40대 3명, 50대 3명, 60대 이상 1명 등이다.

86명 중 78명은 남성이었고 여성은 8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8명, 10대 3명(만 19세), 40대 3명, 50대 3명, 60대 이상 1명 등이다.

전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34.9%인 30명은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무증상이었다. 이를 지역사회에서 2차로 감염된 23명으로 좁히면 무증상자가 9명으로 39.1%였다.

방역당국은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 이태원 유흥시설 등을 방문한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빠른 시일 내 진단 검사를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86명이다. 아직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86명이다. 아직 이태원 클럽 관련 '3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이틀째 신규 환자 30명대…2주간 집단발병 비율 42.7%

오전 0시를 기준으로 4월18일부터 18명→8명→13명→9명→11명→8명→6명→10명→10명→10명→14명→9명→4명→9명→6명→13명→8명→3명→2명→4명→12명→18명 등 22일간 20명 미만이었던 하루 확진자 수는 10일 34명에 이어 이틀째 30명대였다.

지난달 27일 0시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171명 중 지역 집단발병 사례는 73명으로 42.7%를 차지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2주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에서 지역 집단발병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122명 중 19명으로 15.6%였다.

아직 해외 입국 확진자가 8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최근 70%를 웃돌았던 해외 유입 사례 비중은 50.9%로 줄었다. 해외 입국자 접촉 확진자는 1명(0.6%)이었으며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은 2명(1.2%), 선행 확진자 접촉자는 1명(0.6%), 기타 조사 중인 사례는 7명(4.3%)이었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입국 검역에서 3명, 인천·세종·강원에서 1명씩 입국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2명, 유럽 1명 아프리카 1명(탄자니아), 기타 2명(아랍에미리트 1명, 쿠웨이트 1명)이다.

지금까지 이처럼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는 총 1133명이며 내국인이 90.4%를 차지했다. 입국 검역 과정에서 총 479명, 654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지역이나 국가는 미주가 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63명, 중국 외 아시아 156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7명, 호주 1명 등이다.

전체 신규 환자 35명의 나이대는 2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명, 40대 4명, 10대 1명, 60대 1명 등이다.

특히 20대 확진자는 용인시 66번째 환자가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통계에 포함된 7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55명 늘었다. 이 기간 30대는 22명, 40대 10명, 10대 7명, 60대 4명, 50대 3명, 70대와 9세 이하 각 1명 등이었으며 80세 이상 환자는 3일 0시부터 이날까지 9일째 추가 환자가 없는 상태다.

이에 20대 누적 확진자는 이날 3019명(27.67%)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50대 1960명(17.97%), 40대 1446명(13.26%), 60대 1358명(12.45%), 30대 1188명(10.89%), 70대 711명(6.52%), 10대 598명(5.48%), 80세 이상 488명(4.47%), 9세 이하 141명(1.29%)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61명 ▲경북 1366명 ▲경기 694명 ▲서울 683명 ▲검역 479명 ▲충남 143명 ▲부산 141명 ▲경남 117명 ▲인천 104명 ▲강원 54명 ▲충북 52명 ▲세종 47명 ▲울산 44명 ▲대전 41명 ▲광주 30명 ▲전북 19명 ▲전남 16명 ▲제주 14명 등이다.

◇60일 만에 '신규 확진>완치'…사망자 나흘째 '0명'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909명이다. 이 중 9632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3%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909명이다. 이 중 9632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8.3%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기존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4일째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56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22명 증가한 총 9632명으로 완치율은 88.3%다.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가 격리 해제자보다 많아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21명으로 13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환자가 완치자보다 많은 건 3월12일(114명 확진, 45명 격리 해제) 이후 처음이다. 완치자가 확진자를 앞서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가 시작된 3월13일부터 그동안에는 매일 완치된 환자가 신규 환자보다 많았다.

격리 해제됐다가 추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으로 판명된 재양성자는 총 393명으로 전날 382명보다 11명 늘었다. 20대가 93명(23.7%)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6명(16.8%), 40대 52명(13.2%), 30대 50명(12.7%), 60대 41명(10.4%), 80세 이상 32명(8.1%), 70대 26명(6.6%), 10대 25명(6.4%), 9세 이하 8명(2.0%) 등이다.

치명률은 2.35%로 남성이 2.98%, 여성이 1.91%다.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5.00%였으며 70대 10.83%, 60대 2.72%, 50대 0.77%, 40대 0.21%, 30대 0.17% 등이다.

중증 이상 단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23명으로 하루 전과 같았다. 중증 단계 5명,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 단계 18명도 전날과 같은 숫자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66만8492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1만9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4만6661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국내 발생 현황은 3월3일부터 전날 0시부터 해당일 0시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환자 수를 반영해 매일 오전 10시께 공개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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