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미향, 아무 하자 없어도 공개 통해 밝혀야"
"기부 내역 등 모든 사실 공개해야"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가 아닌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정의연이) 어제는 NGO단체가 기부금 사용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는 게 맞느냐는 이야기까지 하던데"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것은 국민 정서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그 할머니가 그렇게 주장한 것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 아닌가"라며 "주장대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하는 것도 공개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기부금 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정부가 윤미향 당선인에게 이야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 팩트 자체를 모르겠다"면서도 "의혹이 있는 것은 전부 공개돼야 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한 일간지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8년 정의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기부받은 기부금 지출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부풀려 회계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의연과 저에 대한 공격은 30년간 계속된 세계적 인귄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이라고 반박했다. 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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