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호주 꺾고 프리미어12 첫 승리…한국 4강행 더 어려워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아르만 욘슨 2024 WBSC 프리미어12 쿠바 야구대표팀 감독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과의 1차 평가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01. [email protected]
호주가 패배하면서 한국의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는 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쿠바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호주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호주와 쿠바, 한국, 도미니카공화국이 나란히 1승 2패가 됐다.
이에 따라 B조에서는 2전 전승을 거둔 일본과 대만에 슈퍼라운드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으로서는 일본이 4승 이상을 거두고 한국과 대만, 호주가 3승 2패로 동률이 되는 것이 가장 기대할만한 시나리오였다.
우승 후보인 일본이 5전 전승을 거두고 한국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호주가 쿠바와 대만을 모두 잡으면 세 팀이 3승 2패로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이러면 팀당 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TQB(Team’s Quality Balance)를 따져 순위를 가릴 수 있었다.
그러나 호주가 패배하면서 한국, 대만, 호주가 동률이 될 가능성이 사라졌다.
대만이 이날 오후 7시 시작하는 일본전에서 지고, 17일 호주, 18일 쿠바에 모두 져 2승 3패가 되면 한국이 4강행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역시 쿠바가 남은 일본, 대만과의 경기를 모두 이기면 세 팀이 3승 2패가 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이것도 어렵다.
쿠바와 호주의 대결에서 먼저 앞서간 것은 호주였다.
호주는 1회초 1사 후 3연속 안타가 터져 선취점을 냈고, 이후 2사 1, 3루에서 데릴 조지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하지만 1회말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쿠바는 3회말 무사 1, 3루에서 야디르 드레이크가 좌월 3점포를 작렬해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호주는 5회초 로비 글레디닝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프랭크 알바레스(2이닝), 레오단 레예스(1⅔이닝), 라이델 마르티네스(1이닝) 등 쿠바 불펜진은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