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경남도,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배송 시작
초·중·고 978개교 37만5000명 학생 가정 전달
소비촉진, 학생 건강증진, 일자리 창출 '1석3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종훈(오른쪽 세 번째부터) 경남교육감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12일 오전 밀양시 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에서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배송 시작'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제공) 2020.05.12. [email protected]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해진 농협경남지역본부장, 박이식 (사)경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등은 이날 오전 밀양시 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에서 열린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배송 시작 기념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사업은 경남교육청과 경남도, 농협경제지주경남지역본부(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 (영)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중단된 학교급식을 대체하여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하는 사업이다.
경남산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 등 13개 품목으로 구성된 3만 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는 앞으로 1개월 여 동안 도내 37만5000명의 학생 가정으로 배송된다.
(영)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의 16개 법인이 도내 시·군에 친환경농산물 11개 품목을 공급하며, 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는 가시오이, 청양고추 등 일반농산물 2개 품목 공급과 꾸러미 제작·배송을 총괄 담당한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도는 신선하고 안전한 도내 농산물이 꾸러미에 담겨지도록 경남농산물품질관리원의 협조로 원물공급 산지 및 꾸러미 제작 현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농협 및 친환경연합사업단에서는 기온상승 등에 대비해 코팅처리된 박스에 아이스팩을 동봉하여 신선도 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생산지 직거래를 통해 당일 소분 작업 후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친환경연합사업단과 농협영남물류센터에서는 물품 및 배송 관련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김경수(가운데)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 등이 12일 오전 밀양시 농협영남농산물물류센터에서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에 들어가는 친환경 찹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제공) 2020.05.12. [email protected]
농산물 꾸러미에는 농산물 이외 봄 제철 농산물 소개, 보관법, 영양교육자료도 동봉해 학생 가정에서 바른식생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의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가정 내 급식·간식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고, 어려운 취약계층 등 급식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꾸러미 제작 과정과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안심이 된다"면서 "농산물 꾸러미 제공은 단기간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제작 및 배송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남친환경연합사업단 등 관계자들이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농업인이 주저앉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입은 친환경농업인들이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도민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인만큼, 신선도 유지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농산물 꾸러미 제작에 필요한 선별·포장 등으로 투입되는 인력 200여 명을 단기 공공일자리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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