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은퇴 투어 맞다…"인천공연은 이번이 마지막"
팬들 은퇴 반대…"기장 갈매기는 계속 날아야 한다! 은퇴는 국민투표로"
[인천=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황 나훈아가 27일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펼치는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첫 콘서트 전 공연장 풍경. 2024.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황 나훈아(74 또는 77)가 은퇴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27일 오후 3시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에서 이번 투어가 은퇴 투어임을 확인했다.
나훈아는 "여러분들 아드님 따님들이 힘들게 표를 구해서 보내주신 걸 제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저는 오늘 무대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잘할 겁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수를 그만두기 전에 꼭 고치고 싶었던 게 몇 가지 있었다며 "그중에 한 가지가 와 우리는 좋은 말을 놔두고 앵콜(앙코르) 앵콜 하는지, 우리 말 중에 기가 막힌 좋은 말이 있습니다. '또!' 오늘 또 만하면 2부(오후 7시30분) 공연은 빵굽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나훈아 가수 일대기를 정리하는 형식이었다. 기차가 달리는 영상이 상영됐는데 그의 데뷔해인 1967년으로 시작해서 2024년 멈췄기 때문이다. 과소문 루머 관련 기자회견을 한 2008년부터 컴백 콘서트를 연 2017년까지 기간엔 기차가 수면 아래를 잠수하며 가로지르기도 했다.
[인천=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황 나훈아가 27일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펼치는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첫 콘서트 전 팬이 '기장 갈매기는 계속 날아야 한다! 은퇴는 국민투표로'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2024.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팬들은 나훈아의 은퇴를 반대하는 내용이 써진 플래카드를 들고 객석에 앉았다. '부산 싸나이' 나훈아를 상징하는 '기장 갈매기'를 넣어 "기장 갈매기는 계속 날아야 한다! 은퇴는 국민투표로"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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