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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방문 교직원 전국 880명…"클럽 방문 40명 음성·1명 검사 중"

등록 2020.05.14 1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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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유치원 확진자 발생…인천 학원발 3차 감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에 따라 고3 등교 개학일을 일주일 순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0.05.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최소 133명 이상 확진된 이태원 클럽·주점을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강사가 총 41명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일대를 찾았던 교직원은 880명으로 집계됐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검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학교·학원 구성원 이태원 방문 현황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이태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 9곳을 방문한 교직원은 7명, 원어민 강사는 34명이다. 40명은 모두 음성이며 41명 중 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태원 일대를 파악한 교직원은 총 880명이며, 세부적으로는 원어민 보조교사 366명, 교직원이 514명이다. 현재 52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52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17명이 검사 진행 중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나머지 239명도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총 접촉자인 교직원 11명이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지를 방문한 교직원과 원어민 강사, 고3 학생 등 현황을 지난 13일 긴급하게 조사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고3 학생(20)이 서울 시내 고등학교에서 등교 이전 실기수업에 두 차례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함께 수업을 들은 재학생도 호흡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실습대회 준비 등을 사유로 등교를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시도교육청이 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것이며, 교육부에서도 지침위반 사례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완치됐던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가 재확진을 받았다. 긴급돌봄교실에 나왔던 원아 26명 등 접촉자 4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교육부는 학원 역시 강사와 원장, 직원도 이태원 등을 방문했는지 조사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지난 9일 확진된 인천의 한 외국인 학원강사 이후 2·3차 감염까지 번졌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다른 과외교사까지 11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유치원에서는 운전기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들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학원가에서도 불안감이 커진 바 있다.

박 차관은 "시도교육청이 파악한 숫자를 교육부가 수합한 것으로 앞으로 조사결과에 따라서 실제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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