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일 충격 없었다…WTI, 8.1% 올라 30달러대 마감
전달엔 만기일 충격 겹쳐 -37.63달러 마감
[디어파크=AP/뉴시스] 2017년 8월3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디어파크의 셸 디어 파크 정유시설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2020.05.19.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9달러(8.1%) 오른 배럴당 31.82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3월11일 이후 최고가다. WTI는 장중 한때 33.32달러로 13% 오르기도 했다.
선물 계약 만기일(19일)이 하루 남았지만 전달과 같은 폭락장은 연출되지 않았다.
앞서 4월20일 5월물 WTI는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사상 초유의 수치인 -37.63달러에 마감했다. 공급 과잉으로 저장고 부족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당시 차월물이었던 6월물 선물 계약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몰리자 5월물이 마이너스대로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원유가 돌아왔다!"고 트윗했다. WTI는 이날 일단 3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연초 50~60달러대를 나타냈던 데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분석가는 "경기부양책과 역사적인 생산 감축이 경기 낙관론과 실제 석유 수요를 촉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5~6월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여기에 6월 일일 100만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도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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