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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단, 4월 ICT 수출입액 감소…코로나19 직격탄

등록 2020.05.23 08: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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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 (사진=뉴시스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사진=뉴시스 DB)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올해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수입액이 전달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 3월부터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구미공단 수출입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구미상공회의소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토대로 '2020년 4월 구미지역 ICT 수출입 동향'을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국가산단 ICT 수출액은 8억 9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5.9% 감소했다.

수입액도 3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보다 17.3% 줄었다.

4월 품목별 ICT 수출을 보면 컴퓨터와 전자응용기기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와 광학기기, 영상기기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통신기기는 3억 85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9.5%, 반도체는 1억 6300만 달러로 4.7%, 광학기기는 1억 1300만 달러로 32.3%, 디스플레이는 1억 200만 달러로 1%, 영상기기는 3200만 달러로 34.7% 각각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는 165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4%, 반도체는 961만 달러로 20.9%, 광학기기는 950만 달러로 23.9% 각각 하락했다.

구미상공회의소 (사진=뉴시스 DB)

구미상공회의소 (사진=뉴시스 DB)

4월 ICT 품목의 국가별 수출을 보면 무선통신기기(부분품 포함)는 대 미국 수출이 1억 32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60% 급감했다.

중국은 1억 2200만 달러로 24.7%,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억 1400만 달러로 29.7%, 베트남은 9700만 달러로 39.5%, 캐나다는 200만 달러로 92.3% 감소했다.
 
광학기기는 전체 99%를 차지하는 중국이 1억 12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1.1%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 역시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중국, 대만, 베트남 수출이 줄었고, 홍콩과 미국에서 다소 증가했다.

구미지역 ICT 무역수지는 올해 1월 6억 9700만 달러로 증가 추세였으나 4월에는 8억 66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2% 하락했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부국장은 "휴대폰과 TV 등 구미의 주력 ICT 수출 품목이 4월부터 크게 꺾였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국내 전체가 감소한 반면 구미는 4.7%, 1% 각각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가 안정돼 기업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특단의 대책마련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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