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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고대로 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차단…통화 불응(종합2보)

등록 2020.06.09 1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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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부터 남북 사이 모든 통신선 차단 예고

우리측 연락에 불응…靑 "정상 통화 확인 어려워"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북한이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힌 9일 오전 통일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간 개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06.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북한이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힌 9일 오전 통일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간 개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9일 정오를 기점으로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우리측 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연락을 받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와 낮 12시에 북측과의 통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북측은 받지 않았다. 통일부는 통상 진행하던 오후 5시 마감통화는 시도하지 않았다.

군은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4시 동해·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전화를 했지만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모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한 함정 간 교신도 끊겼다.

앞서 북한은 이날 낮 12시부터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군의 동·서해 통신선, 남북 통신시험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핫라인)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락사무소와 군의 통화에 응하지 않은 것은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끊겠다는 예고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놓인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남북 정상회담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시범통화가 조금 전 완료됐다"며 "오후 3시41분부터 4분19초간 상호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8.04.2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놓인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남북 정상회담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시범통화가 조금 전 완료됐다"며 "오후 3시41분부터 4분19초간 상호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8.04.2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남북은 지난 1월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한 중단 이후 매일 오전·오후 2차례 개시·마감 통화를 주고받았지만 연락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남북 군사당국도 군 통신선을 통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통화를 해왔지만 최근 대북전단에 대한 북측의 반발 속에 군 통신선이 끊기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남북 정상 핫라인 가동 여부와 관련, "정상 간 소통과 관련해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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