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고대로 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차단…통화 불응(종합2보)
낮 12시부터 남북 사이 모든 통신선 차단 예고
우리측 연락에 불응…靑 "정상 통화 확인 어려워"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북한이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밝힌 9일 오전 통일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연락사무소 간 개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0.06.09.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와 낮 12시에 북측과의 통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북측은 받지 않았다. 통일부는 통상 진행하던 오후 5시 마감통화는 시도하지 않았다.
군은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4시 동해·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전화를 했지만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모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한 함정 간 교신도 끊겼다.
앞서 북한은 이날 낮 12시부터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군의 동·서해 통신선, 남북 통신시험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핫라인)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락사무소와 군의 통화에 응하지 않은 것은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끊겠다는 예고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놓인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남북 정상회담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시범통화가 조금 전 완료됐다"며 "오후 3시41분부터 4분19초간 상호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8.04.2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남북 군사당국도 군 통신선을 통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통화를 해왔지만 최근 대북전단에 대한 북측의 반발 속에 군 통신선이 끊기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남북 정상 핫라인 가동 여부와 관련, "정상 간 소통과 관련해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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