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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 관련 서울 확진자 최소 59명…누계 1043명(종합)

등록 2020.06.10 2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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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접촉·쿠팡 물류센터·양천구 탁구장 등 각 1명씩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롯데월드가 지난 5일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의 방문으로 폐쇄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6.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롯데월드가 지난 5일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의 방문으로 폐쇄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금천구에서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서울지역 리치웨이 관련 확진환자는 최소 59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1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 1명 등 서울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 누계는 최소 1043명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4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인 1029명에서 12명이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12명은 ▲해외접촉 관련 1명 ▲리치웨이 관련 8명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1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1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 1명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광진·성북·도봉·노원·동작·관악·서초·송파구 등에서 각 1명씩 나왔다. 나머지 4명은 양천구와 금천구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다. 다만 아직 도봉구, 서초구 등에서는 확진자 관련 인적사항, 감염경로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후 금천구에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예수비전성결교회 교인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금천구에 따르면 시흥1동에 거주하는 29세 남성 A씨(금천구 22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은 금천구 19번 확진자(69)와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천구 19번 확진자의 경우 리치웨이를 방문한 강동구 28번 확진자(60대·여)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예수비전성결교회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천구는 19번 확진자와 접촉한 예수비전성결교회 교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9~10일 실시했고, 검사결과는 오는 11일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경우 무증상 감염으로, 전날인 9일 금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보류' 판정이 나와 재검사를 실시했고,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가족 4명은 자가격리 조치됐고, 코로나19 검사를 앞두고 있다. 

금천구 23번째 확진자는 독산4동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B씨다. B씨도 금천구 19번 확진자와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무증상 감염으로, 전날 1차 코로나 검사에서 '보류'로 판정돼 재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의 동거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원구에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상계3·4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C씨(노원구 39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입국 후 지난 5일까지 자가격리했다. 자가격리 해제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10일 오후 7시30분 국가지정병원에 입원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C씨는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지난 6일 오전 9시10분 자택을 나서 9시25분 최민헤어를 방문했다. 오전 10시 미용실에서 나온 후 오전 10시50분까지 주변을 산책하다 상계3·4동에 위치한 복권판매점에 방문했다. 주변산책을 이어오다 오후 12시30분부터 12시58분까지 집근처 식당을 방문했다. 이후 오후 1시께 자택으로 돌아왔다. 

7일에는 오후 3시19분 자택에서 나와 4시까지 산책을 하다 중계4동에 위치한 상점과 상계3·4동에 위치한 상점을 방문한 뒤 오후 5시께 집으로 돌아왔다. 8일에는 오전 9시33분 집에서 나와 오전 10시10분부터 10시38분까지 공공시설을 방문했다. 오전 10시50분 상계8동에 위치한 복권판매점에 방문한 뒤, 오전 11시12분 상계1동에 위치한 한 센터에 방문했고, 오후 12시55분에는 상계3·4동에 위치한 상점에 들렀다. 오후 1시께 자택으로 귀가했다. 

9일에는 오전 9시16분 외출한 뒤 국가지정병원에서 1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오전 10시30분 상계6·7동에 위치한 한 은행에 방문했고, 오후 1시에 집으로 귀가했다. 오후 5시께 '미결정'으로 판정돼 재검사를 통보받았다. 다음날인 10일 오전 7시30분 외출한 뒤 오전 8시30분 국가지정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았다. 오전 9시58분 귀가후 자택에 머물다 오후 2시30분 양성판정을 받고 오후 7시30분 국가지정병원에 입원했다.

송파구에서는 장지동에 사는 20세 남성 A씨(송파구 52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모친(송파구 47번 확진자)이 확진판정을 받아 같은 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격리 해제 전인 지난 9일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검체검사를 받았는데,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서울 남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성북구에서는 리치웨이발(發) 감염사례인 강남구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성북구에 따르면 삼선동에 거주하는 76세 여성 B씨(성북구 30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B씨는 지난 3~4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자치구에서 활동을 했다. 5일에는 발열, 요통,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6일 오후 6시46분 삼선동에 위치한 약국을 방문한 뒤 오후 7시 동소문동에 위치한 의류판매점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는 명성하우징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이어왔다. 9일 오전 11시40분 성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0일 확진판정을 받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상태다.

광진구에서도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광진구에 따르면 능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광진구 15번 확진자)은 명성하우징 직원인 춘천시 확진자(강원도 59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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