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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거제 등 10곳서 청년유출·저출산 대응사업…80억 투입

등록 2020.06.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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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거제 등 10곳서 청년유출·저출산 대응사업…80억 투입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북 남원시와 경남 거제시 등 전국 10곳에서 청년 유출을 막고 저출산에 대응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인구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 대상지로 지방자치단체 10곳을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청년층 인구 유출과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는 주민 거점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54곳에 총 959억원을 투자해왔다.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를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총 80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34곳 중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특히 저출산 대응 분야에는 '인구감소지역 공모 할당제'를 적용해 5곳 중 3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배정됐다. 인구감소 대응 분야 5곳을 포함하면 총 8곳이 인구감소지역인 셈이다.

저출산 대응 분야는 충북 괴산군, 충청남도, 전남 고흥군·강진군, 경남 거제시가 뽑혔다.

괴산군은 귀농·귀촌 인구 유입에 따른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부흥 돌봄커뮤니티센터'를, 충남은 5개 시·군(논산, 계룡, 서천, 부여, 청양)이 협업해 논산시에 공공 산후조리원을 각각 짓는다.

고흥군에는 여성·아동, 청장년층, 노인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원스톱 지역거점센터인 '고흥愛(애) 365 i(아이) 행복누림센터'를, 강진군은 농촌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과 연계해 육아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맘(mom) 편한, 우리아이 돌봄종합지원센터'를 각각 조성하게 된다.

거제시는 지역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해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사업과 연계해 육아·돌봄·가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거점센터 '가가호호 다올센터'를 건립한다.

인구감소 대응 분야로는 강원 고성군, 전북 남원시, 충남 부여군·청양군, 경북 군위군이다.

고성군에는 기존 삼봉권역 커뮤니티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외식창업 분야 청년 창업 공간'을, 남원시에는 남원형 청년맞춤 자립지원 모델의 하나인 창업 지원 공간인 '남원청년 메이커스'를 각각 구축한다.

부여군은 부여읍 중심지에 위치한 건물을 뜯어고쳐 청년거점센터인 '사비 유쓰 랩(YOUTH LAB)'을, 청양군은 청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청춘거리사업과 연계해 청년복합공간 '블루쉽하우스'를 각각 짓는다.군위군은 옛 새마을금고 건물을 활용해 기존 청년단체와 주민공동체가 함께 쓰는 '청년공유 문화금고' 공간을 조성한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대응이 시급한 사안인만큼 지역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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