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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대통령에 부적합...북미회담은 사진 기회"

등록 2020.06.18 23: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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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수행 능력 없어...재선에 좋은 것 외 지도원칙 없어"

"북미 회담은 사진촬영 기회...美협상 위치에는 초점 안 둬"

【팜비치=AP/뉴시스】존 볼턴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8년 4월18일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9.11.12.

【팜비치=AP/뉴시스】존 볼턴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8년 4월18일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9.11.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트럼프 저격수'로 돌아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며 "직무를 수행할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전체 내용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그는 "트럼프의 재선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제외하고 내가 알아차릴 수 있던 어떤 지도 원칙이라는 게 없다"며 "재선에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장기적인 고려 사항들은 옆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사진촬영 기회와 언론의 반응이 상당히 강조됐다"며 "이런 회담이 미국의 협상 위치에 일으키는 일에 관해서는 거의 아니 전혀 초점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작년 9월 경질됐다. 대북 강경파인 그는 대북 '리비아 모델'(선 비핵화 후 보상)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빚었다. 해임 후에도 그는 협상으로 북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볼턴은 오는 23일 신간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을 출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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