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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폭로에 "순전히 허구...정신병자 같아"

등록 2020.06.19 0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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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폭로 담은 회고록 출간 예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의 원로 보호를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16일 경찰 개혁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정명령은 직권 남용 경찰관들을 추적하는 DB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고 한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2020.06.1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의 원로 보호를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16.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폭로에 대해 '순전히 허구'라며 그를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끔찍한 평점을 받고 있는 볼턴의 책은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를 편찬한 것으로 전부 나를 나쁘게 보이게 할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내가 했다고 하는 수많은 터무니없는 말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 순전히 허구"라면서 "정신병자(sick puppy) 같은 그가 자신을 해고한 것에 앙갚음을 하려 한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신간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작년 9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경질됐다.
 
언론에 선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놓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험담을 늘어놨다고 폭로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에 관해 "비핵화 노력의 세부 사항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한낱 '홍보 활동'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재선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볼턴은 18일 공개된 ABC뉴스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며 "직무를 수행할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재선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제외하고 내가 알아차릴 수 있던 어떤 지도 원칙이라는 게 없다"며 "재선에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장기적인 고려 사항들은 옆으로 밀려났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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