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블록체인 선도국가로"…정부, 금융·부동산 등 7대 분야에 도입

등록 2020.06.24 16: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블록체인 장점 발휘해 온라인투표, 신재생에너지 등에 도입

비대면 경제의 맞춤형 기술로서 분산신원증명(DID) 활성화

"블록체인 선도국가로"…정부, 금융·부동산 등 7대 분야에 도입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정부가 신뢰강화, 효율성 제고 등 블록체인의 장점을 잘 발휘 할 수 있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7대 분야를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4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서 초연결·비대면 신뢰사회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블록체인은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위변조를 방지하여 거래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비대면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재작년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수립해 꾸준히 시장형성을 지원해 왔고, 이번에는 관계부처와 함께 기존 전략을 더욱 발전시켜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인 신뢰 강화, 비대면 경제,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7대 분야에 전면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관계자가 투·개표 결과에 직접 접근하여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시스템 구축하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구축한 기부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하여 모금부터 수혜자 전달까지 전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기부자가 집행내역을 모바일로 확인하며 ▲복지급여 사업 중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대상으로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중복수급 방지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타 복지급여 사업으로 확대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거래의 입찰, 계약, 정산 등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공단·전력거래소·발전사업자·신재생발전사업자간 투명한 거래, ▲부산규제자유 특구의 실증특례를 활용하여 블록체인 기반 지역 디지털 화폐를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비대면 거래의 기반으로 활용,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각종 부동산 정보의 위변조 방지, 실시간 공유 및 거래과정의 자동화 추진, ▲우편, 예금, 보험 등 우정서비스별로 분절적인 고객 관리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정서비스 통합 고객관리체계 구축한다.

온라인상에서 신원증명을 제공하고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대면 경제의 맞춤형 기술로서 분산신원증명(DID)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DID 기반 공공서비스 이용시 기관별로 별도의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통합 공공플랫폼 구축·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또 중소·창업기업이 블록체인 기술로 사업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활용을 지원하고, 국내 BaaS 플랫폼 특화 분야를 발굴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유망 블록체인 기업의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DID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시장경쟁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표준 대응을 추진하고,  사업추진에 장애가 되는 법제도적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구체적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실제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규제 개선 전이라도 시급성이 높은 사업을 대상으로 규제 샌드박스 제도 활용을 지원한다.

시장수요의 변화에 맞추어 고급인재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블록체인 대학원연구센터 지원대상 확대, ‘블록체인 복합교육 센터’ 과정은 고급과정 중심으로 전환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다면, 초연결·비대면 시대의 기반인 블록체인 선도국가로 도약이 가능하다”며 "이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블록체인 기술 확산전략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