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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고민정 "가짜 뉴스가 을과 을의 전쟁 부추겨"

등록 2020.06.26 1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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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을의 전쟁 부추겨 갑 기득권 보호하려는 왜곡보도"

고민정 "가짜뉴스 언론 통해 유포되면서 갈등도 심해져"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노조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청와대에 제출할 호소문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최근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직고용 발표에 대해 비판하며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 2020.06.2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후 노조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청와대에 제출할 호소문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최근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직고용 발표에 대해 비판하며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 2020.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 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 전환 결정을 놓고 2030세대 등이 불공정하다며 반발하는 원인을 두고 “가짜 뉴스”를 지목하는 여당 의원들의 발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공사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의 부당함을 지적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참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중동 류의 가짜 뉴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을과 을의 전쟁’을 반기는 세력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일하는 보안검색 노동자들을 공사에서 직고용하고 정규직 청원경찰로 전환한다고 하자 난리가 났다. 취준생과 공사 정규직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조중동 류 가짜 뉴스'가 을들의 다툼을 부추기는 배경으로 '기득권 보호'를 꼽았다. 그는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자신들의 뒷배를 봐주는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 보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러한 갈등의 이면에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며 "기업의 비용절감을 이유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놓은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 평등권을 규정한 헌법에 반하는 반인권적제도를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지금은 '일자리 정상화'가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국공 사태를 둘러싼 정규직-비정규직 노조, 2030세대 갈등의 원인을 "가짜 뉴스"에 돌렸다.

고 의원은 "정규직 전환으로 연봉이 5000만원대로 오른다는 가짜뉴스가 언론을 통해 유포되면서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면서 "야당 일각도 '로또 정규직'이라며 비난에 가세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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