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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관중 입장 시작해도 '방역단계 격상' 광주 제외"

등록 2020.07.01 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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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앞으로도 방역 단계 격상된 지역 제외하고 관중 입장토록 할 계획"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2020.06.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2020.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시작되더라도 방역 단계를 상향 조치한 광주시는 제외될 전망이다.

광주 지역에서 닷새 간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발생하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28일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단계는 2주간 일일 확진 환자 수 50명 미만,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5% 미만, 관리 중인 집단발생 현황 감소 또는 억제,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증가 또는 80% 이상일 때 유지된다.

이 상황에서 지역사회 환자를 중심으로 2주간 일평균 환자 수가 50명~100명 미만이거나 관리 중인 집단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전환한다.

3단계는 확진 환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거나 일일 확진환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일주일 이내에 2회 이상 발생하면서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과 집단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단계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상태에서는 집합·모임·행사는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실시할 수 있고 스포츠 행사에도 이를 전제로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재 1단계 상황이라 정부는 프로 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제약이 강화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는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된다. 도서관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 모든 공공시설은 2주 간 운영이 중단되고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할 때만 시설 운영이 허용된다.

유흥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PC방 등 고위험시설도 2주간 집합이 금지되며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광주시가 방역 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롤 격상하면서 광주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2주 동안 홈 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관중을 입장시킬 수 없게 됐다.

관중 안전을 강조한 3차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발표하고 관중 입장을 준비하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중 입장이 시작될 경우 광주를 제외하고 관중 입장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아직 정부가 방역 실태를 점검 중이고,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점과 기준, 세부계획이 정해져 관중 입장이 시작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지역을 제외하고 관중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면 광주가 제외될 것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는 지역이 생기면 그 지역을 빼고 관중 입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맞게 관중 입장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이르면 이달 3일부터 '유관중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 내에 관중 입장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온라인 예매와 방역 조치 등으로 인해 관중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또는 이틀 전부터 준비가 필요한데, 아직 KBO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세부 계획 등이 없는 상황이다.

류 사무총장은 "이번 주는 힘들 것으로 본다. 다음주 쯤에는 관중 입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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