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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클로로퀸 망막질환 부작용 조기 진단법 나와

등록 2020.07.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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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고용량 복용시 막막병증 유발 위험

실명 이를수도 있지만 늦게 발견되는 경우 많아

노원을지대학병원 김고은 교수, 새 진단법 고안

빛간섭단층촬영 이용해 망막병증 조기발견 가능

[서울=뉴시스]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김고은 안과 교수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망막병증 조기 진단을 돕는 새 스크리닝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제공) 2020.7.14.

[서울=뉴시스]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김고은 안과 교수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망막병증 조기 진단을 돕는 새 스크리닝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제공) 2020.7.1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고 있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의 안과 관련 부작용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은 김고은 안과 교수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망막병증 조기 진단을 돕는 새 스크리닝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말라리아 예방·치료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장기간 고용량 복용시 망막 독성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망막병증은 발생시 비가역적인 시력 저하 및 시야 감소를 유발해 실명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망박병증이 꽤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해 중증 상태의 늦은 시기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약 복용시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망막병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빛간섭단층촬영, 망막자가형광안저촬영, 시야검사, 망막전위도 등 다양한 검사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숙련된 안과 의사의 정확한 검진 및 판독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안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빛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이용해 진단 효율성을 높인 새 스크리닝 검사법을 고안했다.

김 교수는 "안과에서 널리 쓰이는 중요한 진단 검사 장비인 빛간섭단층촬영을 이용해 좀 더 쉽게, 망막병증 여부를 조기 발견이 가능한 방법을 고안해냈다"며 "스크리닝 검사 진입 장벽의 문턱을 낮추고, 검사 진단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결과적으로 조기에 망막병증을 진단함으로써 환자들이 시야 손상 및 실명에 이르지 않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독창성과 중요성을 널리 인정받아 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옵살몰로지(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김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하고 한양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과 공동 연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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