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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에 20억 쏜다

등록 2020.07.15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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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식탁' 컬쳐히어로에 전략적 투자

지분 투자 넘어 양사 윈-윈 구조 만든다





[서울=뉴시스]이랜드, 컬쳐히어로에 전략적 투자

[서울=뉴시스]이랜드, 컬쳐히어로에 전략적 투자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이랜드월드가 스타트업 기업 컬쳐히어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선다.
 
이랜드월드는 컬처히어로와 최근 20억원 규모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컬쳐히어로는 음식 콘텐츠 제작, 프리미엄 먹거리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다.

특히 국내 최대 프리미엄 레시피 플랫폼 '아내의 식탁'을 운영하면서 현재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수 130만 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84만 명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이랜드는 외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가치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만개한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플랫폼인 미디어 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랜드는 컬쳐히어로와의 협업이 이랜드이츠의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미디어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하여 새로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미래 전략 사업으로 HMR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냉동 10종(치킨, 피자, 볶음밥, 치즈 볼 등)과 신선 밀키트 23종(감바스, 파스타, 빠네 등)을 선보이며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

이랜드도 자체적으로도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론칭한 아동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키디키디'(kidikidi)기 그것이다. 자사 브랜드는 물론 SNS에서 밀레니얼 세대 맘 고객 사이에 인기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유명 제도권 브랜드 등 외부 브랜드까지 망라해 온라인 아동 패션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반기는 것은 컬처히어로도 마찬가지다. 자금 수혈은 물론, 최근 자체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며 커머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랜드이츠와의 협업이 이뤄져 외식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가 이번 투자를 단순한 지분 참여가 아니라 양사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보는 이유다. 이랜드는 다양한 사업 영역과 생산 역량을 제공하고, 컬쳐히어로는 특화한 미디어 커머스 역량을 발휘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하게 된다.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해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면서 "미디어 커머스 영역에서 역량을 가진 컬쳐히어로와의 협업이 산업 전반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컬쳐히어로 양준규 대표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 다양한 브랜드와 확고한 유통망을 갖춘 이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더 높이겠다"며 "앞으로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컬쳐히어로는 이랜드월드 외에 재무적 투자자(FI)인 KB증권과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아 총 투자금 35억원을 유치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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