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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숙형 고교 식중독 의심 사고 발생 수일째...원인은 '글쎄'

등록 2020.07.16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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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 14명 추가 30명으로 늘어...코로나19 검사 병행 모두 '음성'

보건당국 아직 역학조사 중 "균 분석에 시간 걸려…원인 규명 중"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급식 하기 전 손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db) 2020.07.1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급식 하기 전 손소독을 하고 있다. (뉴시스 db) 2020.07.1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한지 보름을 훌쩍 넘겼지만 감염경로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초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학생 16명 외에도 유증상자가 14명 추가돼 총 30명으로 늘었다. 

16일 울산시교육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울주군의 한 기숙형 고교에 대한 식중독 의심 사고에 대한 역학조사가 18일째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최초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1학년 11명, 3학년 5명 등 16명 외에도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식중독 유증상자 1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 중 24명은 설사와 복통, 발열 증상이 함께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현재 30명 모두 상태는 호전돼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도 의심증상이 나타난 후 폐쇄한 급식실과 기숙사 운영을 재개했다. 급식은 10일부터, 기숙사는 13일부터 운영중이다.

문제는 이들의 증상을 식중독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대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당 학교는 기숙형 학교로, 조식·중식·석식 세끼를 학교에서 해결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경로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게 됐는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울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 조리실 모습(뉴시스db)

울산의 한 고등학교 급식 조리실 모습(뉴시스db)



시교육청은 부산식약청, 울산시청, 울주군보건소 등 역학조사팀을 꾸려 급식소 조리용구와 3일치 급식보존식, 음용수 등 검체와 조리종사자, 유증상 학생 인체검체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역학조사팀은 학생, 교사, 급식실 내 기물, 보존식 등 채취한 검체를 현재 분석중이다.
 
2주가 넘도록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균을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식약청의 간이검사 결과 일부 주요 증상으로 38~39도의 열을 동반하는 일부 식중독 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식중독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이랑 일반 대장균이랑 구분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시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으로부터 최종 검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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