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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보이콧 안돼"...2022년 베이징올림픽 우려

등록 2020.07.18 03: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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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정치적 배경에 따른 보이콧 심각한 위험"

2022년 2월 베이징올림픽 앞두고 中인권문제 부상하나

[로잔=AP/뉴시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로잔=AP/뉴시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가 2020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제136회 IOC 총회에서 "정치적 배경이나 국적에 따른 보이콧과 차별이 또 다시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세계 일부 지역에서 이기심과 자기 이익이 사회와 국가를 이끄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는 삶의 모든 측면에 대립과 정치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에 대한 이 같은 위협이 더욱 커질까 우려된다"며 "스포츠 보이콧은 보이콧하는 나라의 운동선수에게 처벌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맞보이콧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냉전 시절인 1980년 미국 등 서방국들은 모스크바 올림픽에 불참했다. 공산권 국가들은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

바흐 위원장은 IOC가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 문제를 논의했냐는 질문에 IOC는 올림픽에 초점을 맞출 뿐이라며, 중국이 올림픽 개최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는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의가 본격화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인권 문제가 대회를 앞두고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일각에서 중국의 위구르족, 홍콩 민주화 인사 탄압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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