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과 英·스페인 연결 새 해저 광 케이블망 설치 계획"
새 광 케이블 뉴욕과 영국 뷰드, 스페인 빌바오 연결
구글 클라우드 등 서비스 향상 기대
【마운틴뷰=AP/뉴시스】7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의 모습. 2019.10.29.
구글은 성명에서 "새 해저 광 케이블은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해군 제독인 그레이스 호퍼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며 "(해저 광 케이블은) 구글의 소비자 및 기업 제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복원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비캐시 콜리 구글 글로벌네트워크 부사장은 블로그에 "그레이스 호퍼 케이블은 2003년 이후 미국과 영국을 연결하는 첫 해저 광 케이블이 될 것"이라며 "케이블이 설치되면 미트, 지메일, 구글 클라우드의 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과의 연결은 곧 출범할 구글 클라우드 마드리드 지역을 글로벌 인프라에 통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기존의 해저 케이블은 노후화돼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새 해저 광케이블은 뉴욕의 해저를 따라 영국 남서부 휴양 도시인 뷰드와 스페인 비스카야주 주도 빌바오까지 연결된다. 뉴욕에서 뷰드까지의 거리는 6250㎞, 뉴욕에서 빌바오까지 거리는 6300㎞다.
콜리는 "해저 광 케이블이 설치되면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인터넷 인프라의 대폭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대서양 건너 포르투갈과 아프리카 남부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에퀴아노( Equiano)'를 구축하고 있다. 구글은 또 미국 버지니아 비치에서 프랑스 대서양 연안까지 연결되는 해저 케이블 '뒤낭(Dunant)'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초 뉴저지에 본사를 둔 해저 케이블 업체인 서브컴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22년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저 광케이블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8%를 책임진다. 이들 케이블로 전 세계에서 빛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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