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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벌써 20개국서 우리 백신 10억회분 요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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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1 21:22:53  |  수정 2020-08-11 21:43:08
이름을 첫 인공위성 본따 '스푸트닉 5호'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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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해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상 퍼레이드를 사열하고 있다. 2020.07.2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백신 국가 승인을 득한 러시아 약제에 대해 벌써 스무 곳이 넘는 나라들이 10억 회 분을 훨씬 초과하는 양의 공급을 요청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의 책임자는 이어 개발 파트너인 5개 국에서 1년에 5억 회 분의 백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중동 및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원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는 백신 이름을 옛 소련 시절 세계 최초로 우주에 전격 발사한 인공위성 '스푸트닉 5호'로 지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세계 최초 승인 사실을 발표한 러시아 백신은 사람 대상 임상실험 중 가장 중요한 3단계 실험은 아직 통과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천 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효율성을 마지막으로 체크하는 3상 실험을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 파트너 지역에서 실시할 방침이라고 러시아직접기금 책임자는 밝혔다.

러시아 백신은 중대한 3상 실험은 물론 실험이 끝난 그 전 단계에 대해서도 과학 연구지에 실험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아 국제 사회 과학자들로부터 백신의 객관적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승인돼 일반 접종된 백신의 실패는 면역 실패로 끝나지 않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각국 당국이 승인 절차를 매우 까다롭게 실시하는 것이다.

코로나 19 백신 개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는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165개 종류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중 30개 정도가 사람 대상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와 있다.

이 가운데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공동 개발팀은 3만 명을 대상으로 브라질, 영국, 남아공에서 3단계 실험을 실시하는 데 이어 미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미국인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2차 3상 실험을 곧 개시한다.

미국의 모더나와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말 미국 내 89개 지역에서 3만 명 대상의 순차적 실험을 시작했다. 피실험 지원자들은 29일 간격으로 두 병을 접종 주사 받는 방식이며 지원자들은 반으로 나눠 진짜 개발 약제와 위약을 접종 받는데 실험팀도 누가 진짜 약을 접종받는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3개월 정도에 걸쳐 일상 생활 중인 피접종자의 반응을 체크 수집해서 평가 분석하고 이를 과학지에 게재한다. 모더나는 지난달 48명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실험에서 항체와 면역체계의 '완전한' 형성을 네이쳐 지에 게재함에 동시에 언론에 발표했다. 표본 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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