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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유산균 섭취 도움

등록 2020.08.19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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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내 지방량, 중성지방 낮춰"

[서울=뉴시스] 안상봉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노원을지대병원 제공). 2020.08.19. hong1987@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상봉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노원을지대병원 제공). 2020.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유산균이 장내 미생물 활동에 영향을 미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내 지방량, 중성지방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상봉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안 교수는 3개월 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68명을 대상으로 유산균과 위약을 무작위 투여한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유산균 섭취 전과 후의 체지방 변화, 간내 지방량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유산균을 복용한 환자그룹에서 체중과 전체 지방량이 감소했다. 간내 지방량도 대조군에 비해 2.61% 감소하고, 중성지방도 평균 34ml/dl 감소했다.

또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지방간이 좋아지는 환자에게서 유산균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장에서 흡수한 지방은 주로 중성지방 형태로 혈액 내에 존재하고 간이나 복부에 축적된다.

간내 지방량이 증가하면 간염 발생률도 높아지고 일부 환자에서는 간경변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방간 환자는 간내 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급증하는 지방간 환자는 그동안 체중조절, 운동치료, 식이요법을 통해 지방량을 줄이는 게 일반적인 방법 이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산균 섭취가 간내 지방량, 중성지방을 낮춘다는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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