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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세기에 올까 말까한 재난…비대면 추석 필요"

등록 2020.09.26 15: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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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고위험군…영상통화 등으로 마음 전달"

28일~10월11일 특별방역…수도권 시설 방역강화

"먹고 마시는 행위 외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야"

[세종=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이르면 26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 머물러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 세기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전 세계적인 감염병 재난인 코로나19 유행을 맞아 유례 없는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올해 추석은 비대면으로, 또 원거리에서 유선으로 건강과 안부를 챙겨 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명절에 자녀들을 볼 수 없어서 섭섭하고 외로운 어르신들, 고향을 찾지 못해 서운해하는 자녀·손주들이 많을 것"이라며 "특별히 어르신들이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인 만큼 직접 방문을 자제하고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가급적 집에서 보내되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에는 교통수단이나 실내 장소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동할 때에는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실 경우 온라인 예매나 모바일 체크인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접촉을 줄이는 방법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최소한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필요한 간식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향을 방문하거나 친지를 만난 경우 악수나 포옹 대신 목례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 또 먹거나 마시는 행위를 할 때를 빼고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고위험군인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날 때에는 더 신경써야 한다. 차례 등 제례를 할 때에는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28일부터 10월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달리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이 재개되고 비수도권 일부 고위험시설 운영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수도권 음식점 등에 대한 방역 수칙이 강화되고 영화관 등의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서울=뉴시스] 28일부터 적용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도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등은 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가 적용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행사는 금지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8일부터 적용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도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등은 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가 적용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행사는 금지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또 수도권의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은 집합이 금지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의 유흥시설과 방문판매가 2주간 집합금지된다.

교회는 소모임과 식사가 금지되고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모임행사와 마을잔치 등은 열 수 없다. 씨름 등 스포츠행사도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PC방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키면서 이용해 달라"며 "들어가기 전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음식점이나 제과점을 이용하더라도 밀폐된 실내 장소인 만큼 섭취하는 시간 외에는, 또 반갑게 담소를 나누는 중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서 위험요인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가까운 접촉 없이 실외에서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길 것을 권장했다.

권 부본부장은 "집 근처 실외 공간, 즉 한적한 근린공원이나 집 근처의 산책로, 등산로 등을 같이 사는 가족과 걸으면서 오랜만에 마스크 없이도 운동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권한다"면서 "운동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숙제지만 매일 체조나 한산한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걸으며 신체와 마음의 건강도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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