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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트기 전 열병식…불꽃놀이 소리 들려" NK뉴스(종합)

등록 2020.10.10 14: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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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항공기 비행…군사 장비 노출 막았을 수도"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10일 새벽에 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이유를 두고도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NK뉴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매우 기대를 모았던 북한의 군사 열병식은 토요일(10일) 아침을 몇 시간 앞두고 이미 이뤄졌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확한 열병식 진행 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2시께로 추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이 시각 평양에서 드론과 중기계를 비롯해 항공기 비행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아울러 소식통들은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자정께 불꽃놀이 쇼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이 열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열병식을 밤에 진행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실제 NK뉴스 주장대로 새벽에 열병식이 이뤄졌다면 대단히 이례적이다.

NK뉴스 운영자인 채드 오캐럴은 이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전략 무기를 숨기려는 의도 ▲관영 언론 보도를 위한 편집 시간을 더 확보하려는 의도 등을 가능한 이유로 추정했다.

아울러 어두운 시간 행사 진행을 통해 화려한 LED 드론 또는 레이저 쇼를 펼쳤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그의 추론이다.

오캐럴은 특히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열병식을 한다면 아직 평양에 있는 외국인들이 광장으로 옮겨지는 민감한 군사 장비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 국영 방송이 이 행사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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