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유명희 지지' 외교전 시작…접전국 서한·통화 총력
지난 12일 文"총리 외교 나서달라" 주문에 시동
27개국 서한·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도 진행
[서울=뉴시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0.05.12. [email protected]
19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까지 총 20여개국에 유 본부장의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오전에는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도 진행했다.
서한과 통화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에서 "총리도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한 이후부터 이뤄졌다. 당시 정 총리는 "짧은 시간 성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주로 유 본부장과 함께 최종 2인에 오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가를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과 중남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 라운드가 시작된 만큼 이제는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며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을 유 후보 지지 쪽으로 확실히 굳히게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WTO 사무총장 후보자 2명에 대한 최종 3차 라운드 협의 절차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WTO는 후보 2명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 후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11월7일까지 의견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1인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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