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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감서 TBS 편향성 질타…"정권 나팔수 역할에 혈세투입"

등록 2020.10.20 1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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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만 의원 "TBS 외부인사 진행 프로그램 11개 중 6개 여권인사"

"여권의 자기식구 챙기기에 시민 혈세 낭비…388억원 세금 지원"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0.10.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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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어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국감에서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야당이 강도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국토위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TBS방송에서 현재 외부인사가 진행하는 진행하는 11개 프로 중 6개 진행자가 여권인사"라며 "여권의 자기 식구 챙기기에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가 청취율이 높다는 핑계로 올해 388억원의 세금을 TBS에 지원한다"며 "수백억 원의 세금을 투입하면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TBS를 계속 지원해야 하는가. 혈세 지원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TBS의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TBS가)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정당별 지지도 등 서울시정과 전혀 관계없는 정치 성향만 조사하고 있다"며 "특정 조사기관에만 몰아줘 현 정권과 여당 입맛에 맞는 결과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특정 조사기관에 몰아주면 행정국과 여당 입맛에만 맞는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라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다. 내년에 기관을 다양하게 선정해서 조사하도록 개선하지 않으면 여론조사 조작 등 민심 조작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서는 청취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며 "반대쪽에서는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뽑힌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서 권한대행은 "(TBS가 의뢰하는 여론조사 기관이) 전문조사 기관인 만큼 여론을 조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좀 더 방송 편성에 공정성,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지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TBS 김어준 뉴스공장은 청취율이 높고, 서 권한대행이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신경쓰겠다고 했다"며 "서울시가 편집방향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않는다"고 서 권한대행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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