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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은 "4분기 0.0~0.4% 성장하면 연간전망치 -1.3% 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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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7 11:33:25
"3분기 GDP 1.9% 성장, V자 반등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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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0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고꾸라진 국내 경제성장률이 3분기 플러스(+) 전환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9%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3%, -3.2%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1.9%로 반등한 요인에 대해 "2분기가 -3.2%로 낮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사효과,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이 맞다"며 "3분기 들어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강화됐다. 장마·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가 가세해 우려가 있었는데, 글로벌 수출·재화 수출의 빠른 회복으로 1.9%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3%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 국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1.9%로 좋게 나온 것은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4분기 전기대비 0.0~0.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연간 -1.3%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1%대 중반)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이 상향 수정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형성되는 게 맞다. 다만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박 국장과의 일문일답.

-3분기 경제성장률이 갖는 의미.
"3분기에 1.9%로 전환한 것은 2분기(-3.2%)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이 맞다. 국내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조치가 취해졌다. 장마·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가 가세했기 때문에 3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교역 회복세가 재화·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하면서 1.9% 성장을 기록한 것 같다. 국내 전문가들이 1.4%, 해외 투자은행(IB)들은 1.3%를 예상했는데, 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보다 모두 높게 나왔다. 3분기가 1.9%로 잠재성장률보다 높게 나왔는데, 이같은 추이가 계속되면 2분기에 바닥을 찍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 2분기 큰폭 마이너스에서 3분기 1.9%까지 가서 V자반등으로 볼 수 있느냐고 하면, 올해 3분기 1.9% 성장은 증가율로만 보면 각도가 높아서 V자 반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장 수준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수준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V자 반등이라고 말하기에 주저하는 측면이 있다. 경제 전체적으로 서비스업이 회복되고 있지만, V자로 완전 회복되지 않는 것이 지속됐다고 생각한다."

-3분기 경제성장률에 4차 추가경정예산안 효과가 반영됐는지.
"3차 추경은 그 반이 이전지출이었고, 할인쿠폰과 지역상품권 등의 확대로 민간소비 중심으로 3분기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수치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아서 구체적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조사국이 8월 전망에서 3차 추경의 성장 기여도가 연간 0.1~0.2%포인트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차 추경의 경우 소상공인 지원 등 이전지출이라 4분기에 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지난 9월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3분기 성장률에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나.
"코로나 재확산이 경제성장률에 미친 영향은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이 가능하지만, 이를 정확히 계산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코로나 재확산 전의 추세적 성장을 가정했을 때와 실제 성장치를 비교해 추정해보면 0.5~0.7%포인트 정도 차이가 있다. 여기에 코로나 재확산 효과뿐 아니라 장마·태풍 등의 기상여건 악화의 영향도 포함됐다. 이를 분리해서 보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민간소비가 위축된데 따른 GDP 영향은 0.4~0.5%포인트이고, 나머지 0.1~0.2% 포인트 정도가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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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에서 그래프를 이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10.27. photo@newsis.com

-3분기까지 성장 경로대라면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1.3% 달성을 위해 4분기 성장률이 얼마가 나와야 하는지.
"3분기 성장률이 1.9%로 좋았는데, 수출이 늘어서다. 4분기 전기대비 0.0~0.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연간 -1.3%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1%대 중반)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이 상향 수정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형성되는 게 맞다. 다만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리스크로 작용한다. 보수적으로 말한다면 연간 성장률은 그 범위안에 있지 않을까 싶다."

-3분기 건설투자가 2분기보다 부진한 원인은.
"우선 가장 큰 것이 기상여건 악화다. 장마와 태풍이 있으면서 3분기 기상여건이 크게 악화됐다. 강수율이 많아지면 건설공사가 지연되고, 조업일수에 차질이 온다. 그런 부분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정부가 예산을 조정한 것도 작용했다. 그 여파로 토목건설 쪽이 감소 전환했고, 건설 투자도 큰 폭 감소했다."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졌다고 보는지.
"인구구조때문에 잠재성장률 자체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코로나 영향이 길게 이어지면 투자가 위축되고 자본 축적이 안된다. 근로자들도 구직 노력을 상실하면서 잠재성장률에 영향을 주게 된다. 하지만 당장 잠재 성장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추정하기는 어렵다. 올해와 내년까지 가면서 추세나 변화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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