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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않는 이유는…박능후 "경제-방역 균형"

등록 2020.11.17 1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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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제한된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도록 최선 다하자는 취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수도권과 강원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를 1.5단계' 격상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1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수도권과 강원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를 1.5단계' 격상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바로 격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제와 방역의 균형"을 언급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4주 뒤 많게는 4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2단계는 많은 영업장이나 시설들이 영업자체를 못하거나 제한을 받는다"며 "우리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을 받고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보다 더 엄중한 단계로 격상시킬 것을 주장한다"며 "1.5단계로의 격상이 아니라 바로 2단계의 격상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충분한 논리도 있고 근거도 있다"며 "보다 강화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함으로써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1차장은 "1.5단계하고 2단계는 큰 차이가 있다"며 "1.5단계는 대부분의 영업장이나 사업장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단위면적당 출입할 수 있는 이용객의 수를 제한하는 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1.5단계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시키는 근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는 19일 0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12월2일 자정까지 2주간 수도권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23일 0시부터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해 1.5단계로 격상하고, 강원 지역은 도 자체적으로 감염이 확산된 시·군·구를 결정해 시행한다.

박 1차장은 "가능한 생활과 방역이 그리고 경제와 방역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그리고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단계로 바로 격상시키지 않고 1.5단계로 설정하고 국민들과 함께 정부가 힘을 합쳐 나가겠다는 취지를 이해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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