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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尹감찰기록 2000페이지…대부분 언론 기사"

등록 2020.12.04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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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징계위 대비 위해 기록 요청

"법무부가 준 기록 대부분 기사 스크랩"

2000페이지 분량…"내용 누락" 주장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법무부의 감찰 기록을 확인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에서 제공한 기록에 누락된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4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검사징계위원회의 징계 심의에 대비하기 위해 징계 기록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열람등사 신청을 했다. 법무부는 열람등사 신청을 거부하는 대신, 감찰 기록 사본을 제공했다.

그런데 윤 총장 측이 받아본 법무부의 감찰 기록은 대부분 언론 보도를 스크랩한 것이라고 한다. 법무부가 윤 총장의 각종 의혹에 관해 조사한 기록은 일부에 그친다는 것이다.

또 법무부가 일부 내용을 빠뜨린 채 감찰 기록을 제공했다는 게 윤 총장 측 주장이다. 윤 총장 측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감찰 기록은 약 2000페이지 분량의 5권에 달하는데, 일부 페이지가 빠졌다는 얘기다.
             
이에 윤 총장 측은 제공한 감찰 기록에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법무부 측에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변호인은 이 같은 감찰 기록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을 윤 총장에게도 알렸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4. [email protected]

앞서 법무부는 전날 4일로 예정됐던 윤 총장의 징계위 심의기일을 오는 10일로 연기했다. 징계위는 당초 2일로 예정됐지만, 심의를 연기해달라는 윤 총장 측 요청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연기다.

법무부 관계자는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일 재지정 요청을 받아들이고 위원들의 일정을 반영해 심의기일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향후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운영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법무부는 이러한 문 대통령 지시를 고려해 내부 논의를 거쳤고, 윤 총장 측에게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기일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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