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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퍼스 첨단학과 신설, 지역친화 뿌리내리다

등록 2021.01.05 17: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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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 총장, 주1일 여수 출근…캠퍼스 특성화 주력

여수국가산단 맞춤형·전통적 수산업도시 특성 감안

국동에 150병상 재활병원 건립·시민체육공간 조성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가 첨단학과 신설과 캠퍼스 특성화 등으로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지역친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이후 10여년 동안 물리적, 화학적 통합작업이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통합 이행약속 가운데 하나인 한의대 설립 및 투자 유치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에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병석 총장 취임 이후 최근 4년간 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면서 여수캠퍼스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첨단학과 신설에 따른 학생정원 증원, 여수지역에 독립된 캠퍼스별 특성화 추진, 여수국가산단 등을 염두에 둔 지역친화대학 변신 등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여수캠퍼스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는 요구도 끊임없이 있다.

여수캠퍼스 4년 성과 중 으뜸은 첨단학과 신설을 통한 학생정원 증원이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각 대학의 학생정원을 동결하거나 줄여 왔으나, 여수캠퍼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3개 첨단학과 130명이 증원됐다.

이를 포함한 2021학년 신입생 모집인원은 833명으로 기존의 700여명에서 20% 순증했다.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마다 정원이 줄어드는 이유가 됐지만 여수캠퍼스의 정원은 오히려 늘었다.

신설 첨단학과인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석유화학소재공학과,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해 인재가 모이는 인기학과로 떠올랐다.

전남대는 첨단학과 지원을 위해 별도의 지원규정까지 마련하고 우수인재 우선 채용, 배정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신생 학과가 대학의 대표 학과로 성장할 가능성도 커진 이유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대학원에 글로벌경영학과, 문화사회과학대학에 글로벌비즈니스학부와 문화관광경영학과, 조기취업형계약학과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학과가 잇따라 신설됐다.

특히 여수캠퍼스에 글로벌교육원을 신설해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능력 향상과 조기정착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19년 187명의 유학생이 여수캠퍼스에서 생활했고 코로나19로 국제간 이동이 거의 마비상태였던 지난해에도 88명이 여수캠퍼스에서 공부했다.

여수국가산단의 현장 맞춤형 교육을 위한 산학융합캠퍼스로도 관심이 쏠린다.화공안전전공, 화공생명공학과, 환경시스템공학과, 기계시스템전공, 플랜트공학전공 등 5개 학과를 이전시켰으며 이전학과의 3~4학년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수산업의 도시인 여수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수산과학연구소'를 대학중점연구소로 키우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


 435억원을 들여 실습선 '새동백호'를 건조한 것은 여수캠퍼스를 수산해양계 대표 대학으로 성장시킬 디딤돌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관계자는 "지역민 친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현안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기 위해 '여수캠퍼스 발전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남대와 여수시 간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발전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둔덕동 여수캠퍼스 외 국동캠퍼스에도 재활병원이 들어서는 등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국동캠퍼스에 건축되는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458억원을 들여 1만3650㎡, 지하 1층, 지상 5층, 150병동 규모로 2022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또 여수시와 공동활용 협약을 통해 국동캠퍼스를 인조잔디 축구장과 우레탄 트랙 등이 완비된 시민 복합 체육시설이 조성됐다. 여기에는 협동관을 리모델링해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일자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병석 총장은 "전남대학교와 여수캠퍼스의 통합효과가 비로소 나타나게 된 것은  지역민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과 협력으로 대학-지역사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동반 상생의 새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박상현 대변인은 "지역민 친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 현안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기 위해 '여수캠퍼스 발전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남대와 여수시간 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발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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