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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영국·남아공 변이 모두 효과" 바이오엔테크 CEO

등록 2021.01.12 00:48:41수정 2021.01.12 05: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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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유도 면역 반응, 변이 역시 무력화"

[글래스고우=AP/뉴시스]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2020. 12. 08.

[글래스고우=AP/뉴시스]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2020. 12. 0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 측은 백신이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재차 밝혔다.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힌 CEO는 "백신의 작동 방식에 기반할 때 우리 백신이 유도한 면역 반응이 변이 바이러스 역시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 변화가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면서도 "우리 백신의 면역 반응이 변이 역시 무력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자사 연구진과 텍사스 의대 공동 연구에서 개발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한다.

몸에 주입한 mRNA가 체내에서 항원 즉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고, 그 특정 단백질에 대해 인체의 면역계가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나타난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

이들 변이는 표면의 돌기 단백질에 다중의 변이가 발생해 기존 바이러스보다 인체세포 침투가 더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아공 변이는 영국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세며, 백신 내성도 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과 남아공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3일 기준 영국 이외 40개국에서 영국발 변이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남아공 변이 확진 사례를 보고한 나라는 남아공 제외 6개국이다.

WHO는 영국과 남아공 당국이 변이의 전염력, 중증 유발도, 재감염 위험, 항체 반응, 치료제·백신·진단시약 등에 대한 영향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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