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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CDMO 기업, 세포·유전자 사업 확대…"공격적 투자"

등록 2021.02.1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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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시장 급성장…위탁 개발생산 사업 부각

주요 기업, 적극적으로 외부 기술도입 및 M&A 추진

전세계 CDMO 기업, 세포·유전자 사업 확대…"공격적 투자"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위탁 개발·생산(CDMO)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 CDMO 기업들은 대륙 각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면서 공격적으로 기술 도입 및 M&A에 나섰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의 ‘글로벌 주요기업 바이오의약품 CDMO 추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9년 2660억 달러(약 290조원)에서 2026년 5050억 달러(약 560조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CDMO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CDMO는 위탁 생산(CMO)을 넘어 CMO 회사가 생산 기획과 임상 개발 및 상용화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특히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50% 이상이 CDMO를 통해 생산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CDMO 기업은 기존 항체의약품을 넘어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론자, 카탈렌트, 후지필름 등 주요 기업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신규 투자 중이다.

이를 위해 외부에서 기술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 증가하면서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다.

바이오협회는 “주목해야 할 점은 생산 규모와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A 전략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서비스를 확보하고 생산규모를 늘려야 한다. 내부 성장보단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빠른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프랑스의 바이오 전문 CMO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인 SK는 이를 통해 바이오 CDMO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SK의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는 프랑스 유전자 세포 치료제 CMO인 이포스케시 인수를 위한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유전자 치료제로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협회는 “외부 바이오의약품 CDMO를 활용하고자 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자사 후보물질에 최적화된 CDMO 선정이 필요하다”며 “유사한 제조·공정 경험이 있는지, 일정 조율이 원활한지, 비용은 적정한지, 임상 시료 생산을 포함해 해외 인허가 경험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상 제품 개발 각 단계별로 서로 다른 곳을 활용하기 보단 한곳의 CDMO를 활용해 전주기 개발을 해 오염을 최소화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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