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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고로1기 또 폐쇄 추진…14기서 10기 체제로

등록 2021.02.19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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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세력에 밀리고 국내 수요 줄고…채산성 악화

[서울=뉴시스]일본제철 공식 홈페이지(nipponsteel.com) 전경. 사진은 홈페이지 갈무리. 2020.02.07.

[서울=뉴시스]일본제철 공식 홈페이지(nipponsteel.com) 전경. 사진은 홈페이지 갈무리. 2020.02.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철강업체 일본제철이 고로(용광로) 1기를 추가로 폐쇄할 방침이다.

19일 아사히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鹿嶋)시 가시마(鹿島) 지구 소재 고로 2기 가운데 1기를 수년 내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고로 1기 당 약 1000명이 일하고 있어 이번 폐쇄로 고용, 현지 경제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국내 수요가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채산성이 중국 세력의 대두로 일본 고로의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일본의 철강 생산량은 지난 2019년 1억t을 밑돌았다. 리먼브라더스발 세계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2020년에는 여기서 10% 더 줄어든 8000만t이 될 전망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일본의 10배 이상의 철강이 생산되고 있다. 중국 세력의 대량 생산은 원재료 쟁탈전에서의 가격 상승을 불러, 일본 철강업체의 채산성 악화로 연결되고 있다.

일본제철의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4월) 순이익은 과거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021회계연도 순이익도 1200억엔 적자가 전망된다.

따라서 일본제철은 채산성이 떨어지는 고로에 대한 폐쇄를 진행중이다.

이미 일본제철은 지난해 2월 히로시마(廣島)현 구레(吳)제철소의 고로1기를 2023년 9월 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와카야마(和歌山)현 소재 고로 2기 중 1기를 2022년 9월말까지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고로의 폐쇄 계획이 마무리 되면 일본제철이 보유한 고로는 총 14기 중 10기만이 남게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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