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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코나EV 리콜, 화재 원인규명 안됐지만 협조에 최선"

등록 2021.02.24 14:19:17수정 2021.02.24 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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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CI. 2020.12.01.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CI. 2020.12.01.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등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추가 실시하는 가운데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의 원인 규명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발적 리콜 추가 실시와 관련,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및 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콜의 사유로 언급된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의 경우 국토부의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남경 현대차 전용 생산라인의 양산 초기 문제로 이미 개선사항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의 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당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고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제조, 검사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화재의 원인으로 가능성이 언급된 분리막 손상은 합동 조사단의 모사실험 결과 화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토부는 이날 앞서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LK EV) 302대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9월~2019년 7월 사이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3월29일부터 고전압 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리콜로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 정밀조사와 함께 화재 재현실험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위적인 화재 재현실험을 통해 배터리셀 내부 열 폭주 시험에서 발생된 화재 영상이 실제 코나EV 화재 영상(대구 칠곡 CCTV, 2020년8월7일)과 유사한 것이 확인됐다.

최근 대구 화재(2021년1월23일) 차량 중간조사 결과, 화재는 3번 팩 좌측의 배터리 셀에서 발생했고, 내부 양극(+) 탭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된 것이 확인됐다.

또 리콜로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결과, 셀 내부 정렬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해 화재 재현실험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코나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 시 BMS 충전맵 로직 오적용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급속 충전 시 리튬 부산물 석출을 증가시키는 등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0월 자발적 리콜시 원인으로 제시된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도 확인했다. 분리막 손상이 있는 배터리셀로 화재 재현실험 중이며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 과충전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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