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올해 이어 내년도 신규채용 90% 축소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
예년 2000명 안팎 신규채용
올해 이어 내년에도 200명 신규채용 방침
[서울=뉴시스]2020년 3월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일본항공(JAL)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9.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JAL)이 올해에 이어 내년도 봄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90%가량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전날 내년 4월에 입사 예정인 2022년도 신입사원 채용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항공은 장애인과 파일럿에 한해 200명 규모의 채용만 진행할 예정이며, 승무원과 공항 지상직 직원, 그리고 정비사 등의 채용은 보류하기로 했다.
일본항공은 지난해 4월에는 2300명을 채용하는 등 매년 2000명 안팎을 신규 채용하지만 올해 4월에 입사 예정인 신입사원 채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0명에 그친다.
일본항공은 2021년 3월기(2020년4월~2021년3월) 결산에서 3000억엔(약 3조 1700억원)의 최종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전망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 인원 체제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의 지주회사인 ANA홀딩스도 파일럿 등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 2022년도 채용을 보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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