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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약발 좋네'…강남3구‧마용성, 집값 '뚝'

등록 2021.03.29 1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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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2.4대책 후 서울 집값 안정세 흐름"

매매가 하락 비중 용산 53.3% 강남 43.3%

직방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격 변동별 주택형 비중. 자료: 국토교통부.

직방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격 변동별 주택형 비중. 자료: 국토교통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정부의 '2·4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서 매매가가 하락한 아파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23일까지 공개된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전월대비 매매가 하락한 아파트 주택형 비중은 지난해 10월 39.9%까지 늘어난 이후 점차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그러다 2·4대책 발표 이후(2월5일~3월23일) 매매가가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33.3%로 다시 늘어나면서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마용성이 3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강남3구(36.2%), 그 외 서울(33.3%), 노도강(노원·도봉·강북) 28.7%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3구는 2·4대책 이전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19.9%로 제일 낮았는데 대책 발표 이후 16.3% 증가해 하락한 면적 비중이 가장 많았다.

구별로는 용산이 53.3%로 가장 높았고, 강남이 43.3%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용산과 강남이 상위를 차지했으나, 강서 42.6%, 서대문 41.7%, 강북 41.4%, 동대문 40.9% 등 서울 전역에서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2·4 공급대책이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하락세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심리가 남아 있고, 저금리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는 부분도 시장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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