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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특혜매입' 김어준 폭로에…與 "朴, 거짓말 실체 드러나"

등록 2021.04.05 1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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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후보 선대위, 5일 부산시의회 긴급 기자회견서 주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5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4.0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5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4.0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영환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을 엘시티 분양관계자로 소개한 남성의 증언을 근거로 "(박형준 후보) 거짓말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진실규명과 후보직 사퇴를 주장했다.

김영춘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라디오 방송에 엘시티 분양관계자가 출연해 시행사 내부문건을 공개하며 박형준 후보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엘시티 1703호, 1803호는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대위는 이날 방송에 출연한 최 모 씨와 관련 "이영복 회장을 2015년 처음 만나 엘시티 부지 매입부터 이영복의 지시로 청약통장 627개를 만들어서 본인이 관리해 온 사람이라고 한다"고 소개한 뒤 "엘시티 특혜매입의 모든 게 우연히 이뤄졌다는 박 후보 거짓말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 일가가 소유한 엘시티 17층과 18층 3호 라인은 해운대 해변과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로열층 중에서도 특혜층"이라며 "박 후보는 이런 로열층을 우연히 중개업자가 가다가 박 후보의 의붓아들을 우연히 만났고, 그 층을 팔려는 사람도 우연히 만나 매입하게 됐다고 했다. 소도 웃을 일"이라고 각을 세웠다.

선대위는 "박 후보는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엘시티 이영복 회장과 유착고리에 대해 해명하지 못한다면, 후보직을 내려놓고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박 후보는 즉시 수십억의 부동산 이득을 챙긴 엘시티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부산시민에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김 후보 선대위는 박형준 후보 가족을 "투기공동체"로 규정하며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비롯한 '6대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고, 부산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선대위는 당시 박 후보 측을 상대로 5일 오후 4시를 진실규명과 사죄 시한으로 못 박고, 박 후보 측이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 고발 등 법적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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